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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는법

(3.11대지진 당시) 다들가지말라할때 유학와서 알게된 점

by 살색의 박감독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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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에서는 대지진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2009년부터 준비해서 2011년 4월 학기로 일본에 오기로 계획 중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한류 붐도 배용준 욘사마 정도였고

일본 유학에대한 인지도도 없었기 때문에 주변의 반응은 일본 가서 뭐할 건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일본에 갈 예정이었던 2011년 3월, 대지진까지 겹치게 됩니다..

 

 

지진까지는 괜찮았는데 방사능 문제가 정말 심각해지고 있었죠.

물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지만 저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몇 년 간 준비해온 일본 유학의 길을 밀고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에 와서는 요리무리 신문배달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는데요.

정말 너무 힘들게 알바로 학비 벌고 낮엔 학교 가느라 4년이 1년처럼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장래고 뭐고 그냥 눈앞이 살기 바빴던 시절이었네요. 어떻게 보면 운에 맡기고 지금 당장 해야 했던 학비 벌기, 학교 출석, 비자 연장 등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바둥거렸던 시절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 당시보단 여유가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주위에 반대를 받으며, 일본 유학을 온 지 10년째..

다들 반대할 때 해도 된다고 믿고 직진해보니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해보니,

반대하던 사람들의 의견, 걱정들은 맞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고,

나 스스로가 나를 믿고 목표를 향해서 하루하루를 해왔던 게 결국 보답해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물론, 대지진 났는데 거기 가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긴 합니다만,

제가 이글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건,

자신의 신념을 무슨 일이 있어도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성취했을 때에는 그 누구보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에 있다 보면,

지금 내 나이에 유학 가도 될까요? 영어를 해야 할까요 일본어를 해야 할까요?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요즘은 검색하면 대부분의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글링 그리고 상담을 해서 자신이 한 결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인생에는 답이 없고 진리와 같은 루트도 없어서, 자신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해보는 것 말고는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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